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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시카고 트럼프호텔 정말 트럼프스러웠던 호텔 인종차별 경험담

by 인생여행지기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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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카고 트럼프호텔.

두번째 시카고 여행은 정말 멋진 호텔에 묵고 싶어서 고심끝에 선택한 시카고 트럼프호텔.

트럼프호텔은 명성에 걸맞게 시설은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지게 좋았습니다.

 

먼저 12시도 안되어 도착한 우리는 얼리체크인이 혹시나 될까하여 프론트에 가서 기다렸는데

정말 다행히 얼리체크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예약했던 리버뷰 객실의 키를 받아 올라갔습니다.

 

 

 

객실은 거의 가장자리였고

리버뷰 객실이라 방에 들어가면 시원한 강을 볼 수 있겠다 기대를 했는데

막상 문을 열어보니 리버뷰라기보다는 시티뷰였습니다.

 

창문에 바짝 붙어 옆쪽으로 보이는 리버뷰에 만족을 해야했습니다.

우리객실이 가장 끝부분에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어서 프론트에 내려가 혹시나 객실을 조금만 안쪽으로 당겨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

젊은 백인여자가 단칼에 No라고 합니다. 너의 객실은 리버뷰라서 그 객실이 맞고 아니면 돈을 더 내서 레이크뷰로 가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시티뷰를 예약한것이 아니고 리버뷰를 예약한 것인데 리버뷰라기보다는 시티뷰인 것 같다. 객실을 조금만 안쪽으로 옮겨주지 않겠냐고 다시한번 물어봤지만 No라는 대답만 계속 되풀이 합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무시하는 얼굴표정을 보니 너무 기분이 상했지만 속으로 꾹 참고 이름이 뭔지 물어보았습니다. S로 시작하는 그 백인여자는 조금 놀라더니 이름을 이야기해주어서 알겠다고 하고 그냥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올라와보니 우리 객실 바로 앞에서 덜덜덜거리는 소리가 에어컨 나오는 구멍에서 계속 나와서 다시 시설관리팀에 전화를 걸어서 와서 봐달라고 했습니다. 고치러 온 사람이 열심히 고치긴 했으나 소리는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방문을 닫으면 소리가 들리지는 않기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또 냉장고에서 윙~~~~ 소리가 시끄럽게 납니다. 밖에서 에어컨 쪽을 계속 보시다가 더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말을 하러 오신 그 분에게 냉장고 소리는 왜 나는지 물어봤더니 아마도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인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알겠다고하니 그 수리공은 돌아갔습니다.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미국 다른 호텔도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트럼프호텔 여기서 만났던 그 백인여자직원의 그 쌀쌀맞고 차가운 얼굴표정과 "No"라는 말투는 아마도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모든 직원이 그렇게 불친절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뭔가 트럼프호텔의 웅장하고 멋진 외관과 시설과 그 여자 직원의 남을 무시하고 깔보는 듯한 그 뻔뻔스러움이 트럼프호텔의 양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여튼, 속은 그렇지만 트럼프호텔 겉은 정말 번지르르합니다.

객실 크기가 일단 시원시원하게 크고요.(다른 호텔의 세배는 족히 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격또한 사악합니다.(저는 1박에 85만원 넘게 주었습니다.)

객실 안의 물품들입니다.

 

 

일단 길게 주방이 있는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집의 주방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다시피한 빵빵한 수납공간과 용품들이 지금까지 호텔들 중에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무료 섹션에 있는 커피머신, 커피캡슐, 차 티백(저는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차를 마셨는데 은은한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위스키, 와인, 각종 과자류(다 유료이지요)

 

식기세척기는 물론 쓰지 않았지만 무려 밀레입니다.

 

전기렌지도 밀레네요

 

 

안에 들어있던 집기류, 그릇들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트럼프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째째하게 넣지 않았습니다. 여유있고 리치하게 넣어놓은 주방입니다.

 

수저류도 장난아니네요.

 

 

냉장고도 아주 꽉꽉 차있습니다.

 

미니바 요금입니다. 참고해주세요.

 

개인용 책상과 거울, 티비와 수납장입니다.

수납장도 아주 넉넉합니다.

 

화장실도 넓직하고 큽니다.

참 시원시원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샤워실은 유리로 문을 내었고 샤워실이 욕조 밖에 있어서 편의성이 좋았습니다.

트럼프호텔 답게 럭셔리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호텔들은 큰 용기에 샴푸린스바스제품을 넣어두고 리필하는 형태인데

정말 오랜만에 트럼프호텔에서 소분용기를 보았습니다.

역시 트럼프다 싶었습니다.(트럼프는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덜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지요)

 

트럼프 호텔 객실 싸이드쪽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정말 탁월한 부동산 감각으로 가장 노른자 땅에 호텔을 지은 트럼프.

트럼프호텔에서의 인종차별은 사실 아까 이야기한 부분 말고도 또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호텔의 멋드러진 시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제발 저의 경우가 유일하며 마지막 이벤트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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